그렇지만 그들은 하려고 했던 이야기와 보여주려 했던 모습이 지금부터가 시작이며 진짜라고 말한다!
결성 5년차의 예리밴드! 그러나 첫 앨범! 그간 500여회의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뛰어난 라이브 퍼포먼스로 정평이 나있으며 공연시 큰 호응을 얻은 곡들로 트랙을 채워 오래된 첫 앨범에 담았다. 딕펑스, 톡식 그리고 아이씨사이다 등의 프로듀싱을 담당한 밴드의 리더 한승오의 손길은 이제 범상치 않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가창력, 연주 그리고 퍼포먼스가 느껴지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한층 무르익은 무게감과 직설적인 발랄함을 압도적인 록과 경쾌한 댄스의 화법으로 담았으며 자칫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 다양한 음악적 정체성을 질서있게 연주했고 어떤 깊이 있는 철학으로 논하고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 비평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가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서 현실과 이상 속에서 느낄수 있는 희노애락의 본질적인 감정을 노래했다.
숙련된... 그리고 진정한 퀄리티를 가진... 그들! 그간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등 유명 아이돌그룹들의 작품을 연출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뮤직 비디오 감독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쟈니브로스 '홍원기'감독의 연출력에 주목해야한다. 감독 이전에 내츄럴 본 록커임을 당당하게 밝힌 그는 예리밴드와 함께 "로미오 마네킹" 뮤비를 통해 록음악 본연의 본질적인 에너지를 구현해냈다. 또 밴드 '노브레인'의 기타리스트로 활동중인 '보보'의 앨범 자켓 디자인은 예리밴드 음반의 진정한 퀄리티를 높이는데 한층 기여했다 할 수 있다. 예리밴드의 음악! Theirstory!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들의 삶을 풀어내는 방식은 음악이며, 개성있는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음악을 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하는 예리밴드의 음악을 들어볼 시간이 드디어 찾아왔다.
1. "로미오 마네킹" - 실연을 모티브로 하여 힘있는 보컬과 그녀의 독설을 담은 곡이다. 메탈릭한 기타 리프가 주요 테마로 사용되었다. 예리밴드의 초기작으로 밴드 결성 초기의 진정성이 담긴 곡이며 충격적인 뮤직비디오 또한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2. "이리와 놀자" - 화려한 인트로와 브릿지의 임팩트가 강렬한 곡. 본격적인 팝 넘버로 순진남의 소극적인 행동을 답답해하는 여자의 마음을 담은 심현보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3. "들리는 노래" - 시나위 2집 수록곡으로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 그리고 반복되는 변박으로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며 예리밴드의 또 다른 성격을 드러내는 몽환적인 느낌의 곡이다.
4. "B-Boy" - 예리밴드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를 댄서블하게 표현했다. 비보이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동작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곡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로 만들어 졌으며, 인트로시 한승오의 저음 보이스가 매력적인 곡이다.
5. "술 취한 마돈나" - 내면의 이중성을 형상화한 곡으로 하드한 펑키 기타 리프와 그루브한 베이스 라인이 인상적인 곡.
6. "이상한 나라" - 성상납, 성범죄등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여러 사건들에 대한 의문을 그 내용으로 하고있다. 예리밴드의 첫 자작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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