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정한 노래 Part.3
‘정가 여신’ 이윤진이 정가와 발라드를 크로스오버한 창작곡 ‘쉽게 흘러가지 않길’을 공개해 눈길을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30호 가곡 이수자로 최근 국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윤진은 <아정한 노래> 시리즈 중 세 번째 음원을 공개했다.
이윤진이 직접 작사를 맡아 더욱 의미가 있는 곡으로, 황진이의 시조 ‘청산리 벽계수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노랫말이 특징이다. 본래 황진이가 시를 지은 목적은 당대 최고의 선비 벽계수를 희롱하고자 함이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을 쉽게 흘려보내지 말고 소중히 여기라는 이중적인 의미를더욱 부각시켰다.
이번 ‘쉽게 흘러가지 않길’의 앨범 아트 역시 이윤진의 동생이자 동양화 작가 이윤영이 붓을 잡았다. <아정한 노래>가 정가 본연의 의미를 지키며 현대적으로 표현하듯 전통 시조를 재해석 한 것처럼, 과거와 현재가 시공간을 뛰어넘어 이어져오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노래가 전하는가장 큰 메시지인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작품이다.
한편 이윤진은 전통 음악 계승에도 소홀하지 않으면서 지난 3월 발표한 ‘국악방송 새음원 <이윤진의 가곡>’과 4월에 공개 된 ‘상사별곡’에 이어 이번 음원까지 공개하면서 누구보다 활발하게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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