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감정의 속성은 가벼운 바람같은 요소에 쉽게 흔들리기도, 연기와 냄새 등의 잔재가 남기도 하는 불과 비슷한 점이 많다. 그 중에서도 쉽게 타오르는 사랑은 그만큼 쉽게 꺼지기도 한다는 점에서 불만큼 사랑의 가변적인 온기를 비유하는데 적절한 매개가 없을 것이다.
GOND는 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짧은 사랑의 감정을 독특한 질감의 사운드와 영상으로 전개한다. 이전 앨범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역량을 드러냈던 GOND는 이번에도 프로듀싱, 아트웍, 플레잉, 그리고 뮤직비디오 연출까지 전부 직접 해내어 작가주의적인 접근으로 앨범 콘텐츠 전체의 완결성을 책임졌다. 특히 이전 뮤직비디오에서 국내 최초로 전 장면에 AI 기술을 활용하여 독특한 미장센을 연출했던 GOND는 이번에도 신기술을 활용한 영상미로 타 뮤직비디오와의 차별성을 확보한다.
여기에 2019년 방영된 AOMG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사인히어'에서 개성과 실력으로 큰 주목을 받은 MELOH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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