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이 피처링으로 입지를 다져온 트랩 신성, 'myunDo'. 만능 힙합 아티스트를 추구해서일까, 그의 첫 미니앨범은 모두의 예상과 기대를 뒤엎는다. 앨범은 808베이스의 울림과 트랩 특유의 음침한 멜로디 대신 밝고 경쾌한 비트 위에 가감없이 "F you" 를 외치는 곡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야망의 냄새"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Make 4 Play'와 함께한 "Twenty Free"에서는 숫자 3을 의미하는 three와 자유를 의미하는 free가 발음이 비슷한 점에서 착안하여 23세가 된 현재 비로소 자신의 길을 찾아 자유로워졌다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반면 "Summatime"은 앨범의 중간에 자리하며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등 앨범의 완성도를 높인다. 마지막 트랙이자 타이틀인 "Reasons"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myunDo'가 래퍼로 이 자리에 있기까지의 과정과 이유들을 순차적으로 담아내 자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앨범을 완만하게 마무리한다. 평소 보여줘왔던 트렌디한 트랩 스타일의 랩과는 확실히 다르지만 그만큼 신선함과 진정성 있는 가사를 엿볼 수 있으며, 'myunDo'만의 투박하지만 멜로디컬한 랩 메이킹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시도를 향한 'myunDo'의 첫 걸음, [RGB pt.(25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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