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낭만적인 피아노 선율에 중독되다!
사랑(Love)을 연주하는 감성적인 이탈리아 아티스트
[여유], [Melodies], [책 읽어주는 남자] 는 국내 음악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대표적인 컴필레이션 앨범들이다. 한국인의 감성을 움직이는 여러 장르의 수작들을 선곡해서 담았던 작품들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음반들을 들으면서 지오바니 알레비(Giovanni Allevi)란 음악인의 이름과 그가 연주한 피아노 곡들에 유독 많은 관심을 가졌다. 올해로 앨범 활동 17년 차에 접어든 이탈리아 출신의 중견 피아니스트 지오바니 알레비는 팝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피아노 곡들로 국내에 상당수 마니아들이 그의 연주 곡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우리나라에도 몇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음악 팬들과 조우했고 2장의 정규 앨범이 국내에서 발매되었다. 약 1년 1개월의 공백을 깨고 2015년 새해 벽두의 시작과 함께 통산 10번째 앨범 (정규앨범으로는 7번째) [Love]를 선보이며 음악계에 돌아오게 된 것이다.
총 열세 트랙이 담겨 있는데 사랑에 관한 여러 감정들을 다양한 곡 해석과 연주를 통해 표현해 내고 있다. 1번 트랙 'Yuzen'은 잔잔한 가운데에서도 일시에 폭풍 같은 사랑에 휩싸여 버릴 것 같은 사랑의 단상을 피아노 연주로 담고 있다. 'Loving You'는 한 사람을 향한 강렬한 열정을 피아노 선율에 녹아 냈고, ‘성스런 사랑’이란 뜻을 지닌 'Amor Sacro'는 곡 제목에 부합되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한 풋사랑의 설렘을 빠른 터치의 피아노 선율로 표현해 낸 'Asteroid 111561', 우아하면서도 격정적인 사랑을 연주하고 있는 'The Other Side of Me', 아름다운 사랑의 단면을 음악에 담은 듯한 'La Stanza Dei Giochi'는 특히 우리나라 음악 팬들이 좋아할 트랙 중 하나다. 일곱 번 째 트랙 'It Doesn't Work'은 밝고 경쾌한 멜로디로 연주되어 행복한 느낌마저 들게 해주고, 'Lovers'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세레나레를 듣는 듯한 감미로움이 돋보인다. 가족에 대한 깊은 고마움과 애정을 담은 'My Family', 10번 째 트랙으로 수록된 'Asian Eyes'는 아가페적 사랑이 무엇인가를 지오바니 알레비의 피아노 연주로 느낄 수 있다. 즉흥 연주 곡으로 들어도 무척 흥미로울 것 같은 빠른 템포의 곡 'Come with Me', 연주시간이 4분 30초에 달하는 'Sweetie Pie'는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이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앨범 끝 곡으로 수록된 ‘알바트로스 게임’이란 뜻의 'L'albatros'는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지오바니 알레비의 화려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연주가 가장 돋보이는 곡으로 한 편의 대서사시를 마무리 짓는 듯한 편곡이 무척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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