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형욱 음악감독의 네 번째 싱글 [Summer Walker]
류형욱 음악감독의 작품세계는 늘 다채로운 형상의 음악으로 표현되어 왔다. 중앙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이후 1996년 단편영화 '최면'과 '정적'을 시작으로 영화 음악감독으로 입문한 그는,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과 '과거를 묻지 마세요'와 '로드 넘버원', 영화 '므이' 등의 사운드트랙을 작업하며 특정 형식이나 정서에 얽매이지 않는 곡을 선보여 왔다.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 라틴음악, 록, 애시드 재즈 등 각종 장르를 넘나들며 광활한 스펙트럼을 드러냈고,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비롯해 댄스음악, CCM, 테마파크 페스티벌 음악까지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요구하는 작품을 제작했을 뿐 아니라, 때로는 환희를 내비치며, 때로는 슬픔을 조성하고, 대표작 중 하나인 영화 '므이' OST에서처럼 공포와 긴장의 극을 경험시켜준다. 류형욱. 그가 표출하는 감성의 영역은 전 방향으로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화창한 여름 날,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해변을 거니는 느낌을 피아노로 말하듯 그려내고 있는 본 작 [Summer Walker]는, 계절에 대한 심상을 묘사한 모티브에서 2011년 9월 출시된 [Autumn Walker], 12월의 [Winter Walker], 2012년 4월 출시의 [Spring Walker]에 이은 네 번째 싱글로, 류형욱 음악감독의 계절 시리즈 피아노 연주곡집의 완결판이다. 수록 곡 중 특히 작자의 애착이 담긴 ‘The Sea of Time’은, 제주도 여행 중 떠오른 악상을 표현한 타이틀 곡으로,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여름 해변의 시간을 피아노 선율에 담아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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