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 요한 발터, 토마스 뮌처, 조스켕 데프레, 게오르크 포르스터의 음악
한스 그뤼스, 지휘 /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 카펠라 피디치니아
독일 종교개혁과 새로운 음악의 장에서 이중으로 서로 대립했던 마르틴 루터와 토마스 뮌처의 교회음악을 통해 서구문명을 변화시킨 대변혁의 시대를 깊이있게 파고든 음반이다. 독일 제후들에게 충실했던 루터와 농민들의 편에 섰던 뮌처, 플랑드르 폴리포니 음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루터/발터와 옛 단성가에 충실했던 뮌처, 이 묘한 갈등관계에서 독일 바로크 음악의 태동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구 동독 고음악의 양대 기둥이었던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과 카펠라 피디치니아의 연주 역시 소박한 가운데 참된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종교개혁 시대를 다룬 음반은 몇종 있었으나 양과 질 모두에서 이 음반에 필적할만한 것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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