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은 한 괴물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그 괴물은 태어날 때부터 괴물이 아니었다. 여기에는 살인의 순간이 있고, 체포 이후의 침묵이 있으며, 법정에서 반복되는 진술과 무너진 정신의 울음이 있다. 그 모든 장면은 한 인간의 내부에서 흘러나오지만, 그 목소리는 끝내 사과하지도, 용서를 구하지도 않는다. 그는 자신을 변명하고, 세계를 탓하며, 끝내 스스
로를 괴물로 호명한 세상을 향해 침을 뱉는다. 그 과정에서 이 음반이 비추는 것은 범죄자의 얼굴이 아니라, 사건을 구경하고 욕설을 던진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돌아서는 우리의 그림자다. 이 작품은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남긴다. 괴물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그를 둘러싼 침묵과 방관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언제부터 타인의 비극을 소비 가능한 이야기로 받아들이게 되었는지를 묻는다. 마지막 트랙이 끝날 무렵, 이 이야기는 더 이상 그에 관한 것이 아니다. 조용히 되돌아오는 질문 앞에서, 듣는 이는 스스로에게 시선을 돌리게 된다. 이 음반은 불편하다. 그러나 그 불편함 속에서만 드러나는 진실이 있다. [Stalker Full Album Credit] Produced by Weller, TANK Composed by Weller, TANK Lyrics by Weller, TANK Arranged by Weller, TANK Designed by Weller, TANK Mixed by Weller Mastered by Weller Drum by Weller Bass by Weller Synthesizer by Weller Keyboard by Weller Guitar by Weller Chorus by TANK 펼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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