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잠든 뒤에도 잠들지 못한 마음은 바다를 닮아, 밀려왔다가 조용히 물러나기를 반복한다.
이름을 부르지 못한 사랑은 파도가 되고, 닿지 못한 그리움은 달빛을 머금은 물결 위를 오래도록 떠다닌다.
'파란 밤 끝'은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가 아니라, 사랑을 품고 있는 마음의 풍경을 담아낸 곡이다.
끝내 전해지지 못한 말들, 머물지 못한 순간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날 것만 같은 희미한 기대까지.
푸른 밤이 품고 있는 모든 감정을 한 편의 시처럼 천천히 그려낸다.
밤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사라지지 않는 마음이 있다면,
그 사랑은 이미 우리 안에서 가장 깊고 푸른 계절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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