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마음도 희미해질 수 있을까?" "지금의 이 소란스러운 슬픔도 끝내 잦아들 수 있을까?"
이번 곡 <슬픔도 잠들기 마련인데>는 그 질문들에 대한 정답을 찾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그 밤의 고단함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살면서 마주하는 깊고 고요한 슬픔 역시 흐르는 눈물처럼 결국 어딘가로 흘러가기 마련이며, 우리 모두에게는 평온한 숨을 내쉴 순간이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담았습니다.
특히 이번 작업은 개인적으로 큰 애정을 가진 곡이기에 <이 밤을 살아가는 너에게>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보컬 지유의 목소리로 다시금 기록하고 싶다는 바람에서 '리메이크'로 기획되었습니다. 곡이 가진 섬세한 감정의 선을 지유만의 결로 다시 그려내어, 제가 불렀던 원곡과는 또 다른 깊이의 위안을 전합니다.
앨범의 자켓 이미지는 최근 발리 여행 중 마마카(Mamaka) 호텔에서 마주한 풍경입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그 찰나의 공기가 곡이 품은 서늘하면서도 포근한 온도와 너무도 닮아 있어, 망설임 없이 이번 곡의 얼굴로 담아내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긴 밤을 견디고 있을 당신에게, 이 노래가 작지만 단단한 품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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