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 벌레가 좀 있네요 하하
오시는 분들께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너무 기뻐요.
같이 조금 걸으면서 구경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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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봤을 땐 푸르기만 한 줄 아시는데,
어디 보자…
여기 보시면 엄청 말라있죠?
아무리 물을 줘도 영영 죽었는지 자라지 않는 구석들이 좀 있어요
가지를 좀 쳐줘야 하는데,
흠… 저도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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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긴 제가 제일 아끼고 가꾸는 곳이에요
남들은 제가 마치 이곳처럼 윤기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봐도 밝고 활기차서 저도 참 좋아해요
어머, 좋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
“하지만 이곳은 좀 다르죠,
조금 습하고 찝찝한 이곳은
저 답지 않은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요.
그럼에도 여긴 가장 저답기도, 아니기도 한 아리송한 공간이라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넘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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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셨어요? 모든 곳이 사랑스러울 순 없겠죠!
아, 혹시 점수를 매긴다거나 별점을 매긴다면 참아줘요
어딘가 또 시들어 버릴 수 있으니까요 하하
그냥 이런 곳이었구나 하고 지나가서
나중에 슥 하고 떠오르면 그건 제게 양분이 될 거예요
아 참, 당신의 숲은 어때요?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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